“의지력이란 언제나 당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 유재석”
얼마전 강의에서 질문을 받았던 질문 중 하나로 한 스타트업의 쥬니어 마케터는 또릿한 눈초리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전 다른 사람들보다 의지가 약한 것 같아요, 의지를 강하게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발전을 어떻게 하면 좋아요?”
우선 답변을 들었을때 나는 의지가 강한 사람인가로 자문했을때 의지가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꽂히면 뽀갠다”라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리고 꽂혀서 뽀개다보면 재미가 느껴지면 “의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즐기는 편입니다.
“성공하고자 하는 자에게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를 못 따라간다라는 말은 완전 뻥이에요”
서장훈은 노력에 대한 중요성을 위와 같이 강조하였습니다.
“즐기는 것” 자체로만은 당연히 노력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노력이라는 단어는 즐긴다라는 말보다 훨씬 두꺼운 느낌입니다.
어떤 일을 하기위해 계획을 정하고 가벼운 노력으로 시작하여 즐기게 되면 이게 최고가 아닐까요?
한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분석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의 세션을 최근에 들었던 것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중 하나가 새해 초 새로운 습관, 배움을 위한 서비스를 하는 앱들의 Retention은 3월 정도가 되어서는 10% 이하로 대부분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 10%의 사람들은 노력을 한 사람들일까요? 즐기게 된 사람들일까요?
즉 100명이 1월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시작하려고 했던 것들이 3월 정도가 되어서는 잔존하는 사람들은 10명 밖에 안된다는 이야기인데요, 3월까지 끝까지 도달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이 속담을 전하고 싶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
누구나 아는 속담인데, 해석을 달리해볼께요.
도달해야 될 곳 (Goal)을 천 리로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만 시도한다는 느낌으로 뭘 대단하게 막 빡세게 Something Big을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 한 걸음 (Action)만을 가세요. 그리고 며칠간 시도하다 안되면, 다시 시도하세요.
무엇인가를 계속 꾸준히 하는 것은 30대 성인 이후에는 너무많은 방해요소와 우선 순위들이 있어서 어차피 쉬울 수가 없어요.
다만 여기서 기억하셔야 되는 것이 “자주” 다시 “한 걸음”을 가세요.
Action들의 빈번도가 많아지면 결국 Goal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것을 천 리 길이 아니라 만 리 길이라는 더 큰 호흡으로 보면 이미 천리 길 보다 더 먼길을 가실 수 있습니다.
많이 실패한 사람들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더 많이 더 빨리 실패하기 때문이고, 실패에서 오는 배움과 실패 관성력이 무뎌진 사람들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구루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습관 중 “아침에 이불게기”입니다.
일어나자 마자 하루의 첫 Small Win을 만들어 이 Positive한 생각으로 자신감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Win에 익숙한 습관과 태도를 갖게 해줍니다.
매일 이렇게 함에 있어서 제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뭔가 기분은 확실히 좋습니다.
작년 저는 20킬로 그램 정도의 감량을 했고, 이후 쌀 먹는 것도 끊어봤고 술,담배를 끊었고 현재까지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술을 끊을때 제가 했던 방법은 심리학 용어로 말하면 “재해석 (Reframing)과 행동양식 설계 (Behavioral Design)”였습니다.
즉, 술을 먹었을때 안좋았던 기억을 생각하여 “What If 술을 먹으면”으로 생각을 하면 결국 좋은 기억들보다 소수의 안 좋은 기억들이 훨씬 싫었고, 다음날 기분 나쁨 그리고 건강을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술을 안먹을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하였습니다.
그 중 몇가지가 운전 중이나 잠을 들기전에는 Audible을 통해 “The Unexpected Joy of Being Sober” 와 같은 들었고 1980년대 후반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작된 Sub Culture Youth Movement인 Straight Edge (No Drug, No Smoke, No Casual Sex) 와 관련된 책들과 티셔츠, 후디, 시계, 모자등을 사서 입으면서 스스로를 술 먹으면 스스로 챙피함을 느끼게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스스로를 Control 함에서 오는 살이 빠지면서 안맞던 옷이 맞는다, 술을 안먹어서 컨디션이 좋고, 돈을 안써서 이런 것들이 아닙니다.
가장 큰 선물은 “자신감”입니다.
여러 Small Win들이 모여 자신감이라는 Big Win을 얻게 된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언젠가 멈출 수 있지만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의지라는 것은 쉽게 만들 수 있는 습관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실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자주 시도하세요 그리고 여러분만의 의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그렇게하다보면 노력을 하지 않아도 즐기게 되고 즐기다 보면 더 오래갑니다.
그래서 오늘 뭘 시작하실 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