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36 / 4월 26일 수요일

“골프는 계속해서 성장해야 한다. 당신이 멈추면 뒤처지기 시작한다. – Arnold Palmer”

최근 골프의 맛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토록 골프에 열광하는 지 관심도 없었고, 그저 시간 많은 사람들만의 Game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 두번째 고향인 스웨덴 출신의 애니카 소렌스탐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골프는 특정한 기술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성공하는 것은 연습과 인내와 노력이다”
 
이 점이 제게는 골프의 매력입니다.
농구, 배구는 키가 커야 유리하고, 체조는 가벼워야 유리하고, 발레는 하체가 좋아야 유리합니다.
오늘 미국의 한 시골 동네의 골프 레인지에 나가봤습니다.
그 곳에서는 모두 공평합니다.
 
백인, 흑인, 동양인, 가볍게 보이는 사람, 무겁게 보이는 사람, 학생, 할아버지들 모두 45.93g의 무게를 가진 지름 1.680인치의 공 앞에서는 모두 겸손해집니다.
골프는 남자와 여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많지 않은 스포츠이기도 하고, 골프의 실력은 오늘 잘쳤다가 내일 안좋더라도 책망할 수 있는 건 자신뿐입니다.
100% 공정한 게임입니다.
“장비빨”이 있다지만, 결국 장비를 잘 활용할려면 그 만큼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결국 땀, 눈물과 같이 한 노력 없이는 “잘 한다” 는 소리를 받기 힘든 스포츠입니다.
예전에는 골프 잘 치는 사람을 보면 “시간 많은 사람이 할 짓 없이 쓸데없는 곳에 노력하는 자들”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최소한 레인지 안에서는 그 사람 만큼 존경스러운 사람이 없습니다.
노력의 무게, 학습의 방법, 학습 시간, 정보 소스 모든 것들이 궁금해집니다.
 
삶과 비교해 본다면, 우리는 답안지가 있는 것들과 없는 것들의 문제를 어떻게 Creative하게 푸느냐, 빠르게 푸느냐가 중요한 삶을 살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 결과물을 만들었는지입니다.
“어떻게”를 알았을때는 골프가 아닌 모든 삶의 영역에 적용을 할 수 있고, “골프”를 알았을때 반대로 “삶”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골프만 잘하고 그 것을 확장시키지 못한 사람은 “아쉬운 사람”이고, 태만한 사람입니다.
다른 더 쉬운 게임을 밟아 나갈 수 있는데 그 잠재력을 부셔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삶을 잘 이끌어 온 사람이 골프를 시작했을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마스터 할 것입니다.
타이거 우즈가 말한 것 처럼 골프를 능숙하게 플레이하는 자는 기술적인 면과 정신적인면들을 이미 극복한 사람이기때문입니다.
 
6개월 후 골프 관련된 글을 쓸 경우가 있다면 현재의 골린이가 아닌 모든 좌절을 견디고 이미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기를 희망합니다.
 
제 삶도 컨트롤 당할 수 있듯이. 내 자신으로부터 !

Share:

Facebook
Twitter
Linke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