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75 / 6월 26일 월요일

“The most beautiful discovery true friends make is that they can grow separately without growing apart. – Elisabeth Foley”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외부로 나갈 일이 있었고, 두 개의 방문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친한 친구가 여는 커뮤니티의 오프닝이었고, 다른 하나는 진행하고하는 워크샵의 장소를 둘러보는 일이었습니다.
 
첫번째 방문지에서는 이벤트가 끝나고 한 분이 제게 다가와 인사를 주시면서 “재피어 강의 잘봤어요” 라고 하시면서 사진을 함께 찍자고 요청해주셨고, 아직도 이런 게 익숙하지는 않아서 쑥스러웠지만 함께 찍었습니다.
연신 강의 잘 봤다라고 하는 말씀에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두번째 방문지의 엘레베이터를 내리자마자 한 분이 안내를 주셨고, 인사하자 마자 “저 모르세요 하석이형?” 이라고 물어봤고, 아무리 뇌를 빠르게 회전시켜도 도무지 생각이 안났고, “진짜 모르겠어요?” 라는 말에도 떠올릴 수 없었고 그 분과 어떻게 만났는지를 설명해서야 “아 너구나” 라고 알 수 있었습니다.
2017년 한국에 들어왔을때 한국인 한 명의 파트너와 몇 평 남짓에서 시작했던 그 성수동 사무실에 사무실을 오픈 한 직후 최초의 몇번째 되는 손님으로 왔던, 공동창업했던 파트너의 대학교 후배이자 당시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던 동생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지금은 전도 유망한 Full Stack 마케팅 에이젼시에서 본부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같은 바닥에 있으면서 6년전 그 미팅 이후에 접점이 없었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아이러니 하지만 멋지게 좋은 대표님과 함께하는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감동이었습니다.
 
인연이라는 것은 필연과 우연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다만 그 인연은 악연이 될 수도 있고, 다시 봤을때 불편할 수 있거나 미안한 감정을 들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인연은 서로 성장했을때 재회시 그 임팩트가 갖는 크기는 더 커집니다.
 
어떻게 다시 재회하더라도 웃으며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계속 나에게 마법을 걸고, 포기 하지 말고 밀고 나아갑니다.
 
힘차게 나아가다 힘들면 조금 쉬고 천천히 가더라도 절대 포기만 하지 말고 가고 싶습니다.
 
특히나, 오늘 첫번째 방문지에서 인사 나눴던 그 분을 다시 만나게 될 날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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