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인정하라.” – Epictetus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줘요.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다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괜한 자의식 과잉이라는 걸 아는데 도무지 고쳐지지 않아요”
이건 꼭 제 이야기 같지만, “심리요법에서 이성과 감정”이라는 책을 쓴 미국 뉴욕 심리학자 Albert Alice가 주변의 눈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번화가에서 오른 다리에 빨간 양말, 왼쪽에는 노랑색 양말을 신고 걸으며 몇 명이 당신을 힘끔거리는 지 세어 보라고.
실제 이렇게 했던 사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무도 나를 보지 않았습니다.아무도요”
그렇습니다. 누구나 자기 일만으로도 꽉차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습니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으로서 마케팅 101을 항상 강조하는 내용이 “No One Cared About You”인데 저 스스로는 큰 인정 욕구를 갖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인정 욕구는 나쁜게 아닙니다.
다만 자신이 바라는 인생을 살기 위한 수단으로 타인의 인정이 필요할 때가 있고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그저 수단일뿐입니다.
ADHD 특징 중 하나가 자기비하가 있고, 항상 더 뭔가를 해야한다는 압박이 있습니다.
이 Excuse 조차 부서버릴 수 있는 빨강색, 노랑색 양말을 이용한 창피당하기 연습으로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음”을 연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인정 욕구는 Maslow가 말하는 Being 으로 가는 수단일뿐입니다. 수단일뿐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