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2 / 2월 22일 목요일

“목적이 있는 삶을 살고, 그 목적을 실현하는 것은 가장 귀중한 예술이다. – Henry David Thoreau”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요?

오래된 제 구독자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로만 치면 뉴스레터를 시작한지 9년차입니다. 2015년 춥디 추운 그리고 낮 3시만되어도 어두워지는 스톡홀름의 겨울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시퀀스 메일을 주로 메일링 하지만 시의성이 있을 경우 브로드캐스팅 메일을 가끔 보냅니다. 받는이는 메일을 보내는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메일을 안보는 사람을 3개월정도 마다 솎아내어 삭제도 하고, 계속 구독을 해주시는 분들덕에 2500여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있었던 일입니다.
11:02 AM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제목은 “2024년 첫번째 10권 📒”이었고, 11:29 이메일을 보신 한 구독자가 단 한 줄의 메세지로 답장을 주십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요?”

아직 답장을 보내드리지 못했습니다.

질문이 생깁니다.
1. 내가 열심히 살고 있나?
2. 열심히 살고 있다면, 진짜 왜 이렇게 살고 있지?
3. 열심히 살고 있지않다고 생각하면, 이것 저것 하는건 왜일까?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단 한 줄의 이메일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래도 가장 가까운 답을 생각해봤을때, 열심히 사는 건 모르겠지만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Plan, Do, See

Plan
: 올해 초 계획을 합니다

Do
: 계획했던 것을 실행합니다

See
: 첫번째 10권을 본 것을 뒤돌아 봅니다.

여기서 2023년 12월은 2024년에 뭘할까?라는 생각으로 Plan 을 짜면서 너무 신나했었습니다. 계획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할 것이고 실패던 뭐던간에 거기서 어느정도의 보폭이 될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즉 성장입니다.

실행, Do를 하면서는 거의 매일 꾸준히 하는 것에서 오는 압박감과 같은 스트레스는 당연히 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어제보다 무언가 더 채워지는 기분이 좋습니다.

뒤돌아보기, See 기록물들을 리뷰하고, 정리를 위한 기록물을 남기면서 Plan과 Do가 연결되어 한 스텝씩 올라온 봉우리 마다 쉬어갑니다. 밑을 쳐다보며 과거를 회상하고 얻었던 것들을 회상하는 재미, 이 것도 즐거운 행동입니다.

계속 재밌어서 계속 즐거워서 계속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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