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제품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관계, 이야기, 마술을 구매합니다.- Seth Godin”
코카콜라 이야기
20대 시절 미국 친구들이 장난스럽게 얘기했던 “American Tea”가 코카콜라였습니다. 여러면에서 굉장히 미국적입니다.
“Okay” 다음으로 많이 이해되는 영어 단어이기도 합니다.
코카콜라는 1885년 Atlanta에서 John Pemberton에 의해 발명되었고, 코카콜라의 이름은 Pemberton의 동업자였던 Frank Robinson이 지은 이름으로 코카 잎의 코카와 콜라 열매의 콜라를 붙여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코카콜라와는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코카콜라의 모태가 되는 Pemberton’s French Wine Coca는 코카 잎, 콜라 열매, 포도주를 주재료로 한 알콜 음료였습니다.
1886년 코카콜라의 태어난 곳이자 가장 많이 팔렸던 지역이었던 Atlanta에 금주령이 내려지게 되고, French Wine Coca에서 알콜을 제거하고 설탕과 Citrus 오일을 넣어 만들어진 무알코올 음료가 되서야 코카콜라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또한 코카콜라는 원래 약국에 설치된 소다수 공급기를 통해 판매되었습니다. 탄산수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통념이 있었던 시절이었기때문에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르게 되며, 1894년이 되서야 유리병에 담아 팔기 시작하게 되고 유통의 거리도 길어지게 됩니다.
재밌는 사실은 코카콜라에는 지금은 코카잎도, 콜라열매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코카인은 코카 나무에서 추출되는 물질로 남미 고산 지역에서 잎을 씹거나 차로 우려 마시면서 힘을 얻었습니다. 코카콜라는 이미 각성 효과 및 중독성이 명백해지면서 100여년전 코카콜라의 코카와의 인연을 끊게 됩니다.
콜라 열매 역시 2016년부터 코카콜라가 인공화합물로 대체하면서 콜라의 콜라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제는 코카니 콜라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코카콜라가 만들어 놓은 브랜드 파워에 앞도당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코카콜라의 힘은 태생의 원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데도 여전히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는 데 있고, 고객들의 니즈에 따르는 흐름 또한 코카콜라가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