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라는 것은,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 Gary Player”
운 VS 실력
성공의 조건이라고 하는 이 두 개를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억지로 패배할 수 없으면 “운” 이고, 억지로 패배할 수 있다면 “실력”입니다.
신사임당으로 더 유명한 주언규의 책 “슈퍼노멀”에서 운과 실력이라고 하는 자원을 분배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실력의 영역에서는 내 실력을 높이는 데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하며, 운의 영역에서는 최대한 낮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여러번 시도해 확률을 높이는 것을 강조합니다.
어떻게 보면 실력은 “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운은 예측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이벤트가 99%의 가능성이라도 100%가 아니기에 운이 안좋은 사람에게는 아찔한 경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17세기의 수학자이자 발명가인 블레즈 파스칼이 영원한 동력 기계를 만들려는 시도 중에 룰렛 휠의 초기 형태를 설계했다고 전해지는 게임이자 프랑스어로 “작은 바퀴”를 의미하는 “룰렛” 게임은 18세기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룰렛에서 단순 베팅으로 가장 높은 확률은 Black VS Red, Even VS Odd 입니다. 확률로만 보이면 50%로 보이지만 유럽식 룰렛에는 0이 한개, 미국식 룰렛에는 0과 00이 존재하기에 각각 48.6%, 47.3%가 됩니다.
이길 확률이 48.6% 라고 했을때 물론 운이 좋은 경우에 따고 일어날 수만 있다면 카지노를 상대로 이길 수 있지만, 이 확률, 즉 운의 무서움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스웨덴에서 에스토니아를 가는 크루즈 안에서 너무 신기해서 사진까지 찍었던 기억이 있는 14번 연속의 Red, 아직도 모든 사람들의 쓰러지는 탄식과 어이없는 웃음을 기억합니다.
14번째 Red 가 나왔던 판에서, Black 에 칩들이 한없이 쌓였지만 결국 웃은 자는 Dealer뿐이었습니다.
이 것이 바로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입니다.
특정 사건이 일정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했을 때, 그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잘못 믿는 인지적 편향을 의미하며, 이 오류는 독립적인 사건들의 결과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을 왜곡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동전 던지기에서 연속으로 여러 번 앞면이 나왔다면, 많은 사람들은 다음에는 뒷면이 나올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동전의 각 던지기가 독립적인 사건이며, 매번 앞면이 나올 확률은 50%입니다.
45개의 숫자 중에서 6자리를 맞추는 로또의 확률은 1/8,145,060 (1.23×10−71.23×10−7)입니다. 즉, 0.00001228 %가 됩니다.
반쯤 채워진 물을 보고 Half Full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고, Half Empty 라고 보는 사람이 있듯이, 누군가는 0%가 아니기에 “희망”이 있고, “운”이 좋으면 당첨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매주 로또 당첨을 1주일에 한 번 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0.00001228 %의 확률로 당첨될 “기대값” 적용시 156,439년이 걸립니다. 10만원, 100만원을 쓰게 되면 조금은 앞당길 수 있지만 몇번은 다시 태어나야 가능한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운의 영역의 확장을 위해 시도하시겠어요? 아니면 실력을 키우시는 데 시간을 투자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