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79 / 2월 27일 화요일

“Do not wait to strike till the iron is hot; but make it hot by striking. – William Butler Yeats”

Barry Schwartz의 명저 “선택의 심리학”에서 많은 정보에 노출될 때 일어나는 방해 행동에 대한 사례 중 Malcom Gladwell의 TED Talks에도 인용되었던 한 예시가 있습니다.

한 식료품점에 두 개의 테이블을 세워 사람들이 잼을 시식하게 합니다. 한 테이블에는 6 종류의 잼을, 또 다른 테이블에는 24 종류의 잼을 놓아주었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많은 종류가 있을때 총 판매 갯수가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6종류만을 판 테이블에서 10배의 매출이 더 나옵니다.

미네소타대 심리학자인 캐틀린 보스 또한 비슷한 실험을 진행합니다. A 그룹에게는 다양한 색깔의 색연필, 여러 종류의 티셔츠, 대학의 여러 강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B 그룹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게 한 뒤, A, B 두 그룹에게 불쾌할 정도로 차가운 물에 “얼마나 손을 오래 담글 수 있는가”를 실험하였습니다.

그 결과 선택을 요청받지 않은 그룹 B가 의사결정을 내려야 했던 그룹 A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동안 손을 담글 수 있었습니다.

두 케이스에서 보는 것과 같이 우리는 의사 결정을 내리는 과정 자체가 에너지를 빼앗아 막상 행동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우리가 어떤 큰 프로젝트를 할때 트렐로, 아사나등과 같은 PMS (project Management System)를 사용하고는 하는데, 의사결정이 많이 일어나고 빈번도가 높은 Big Task들은 무조건 여러 Small Task로 진행하고 오늘 하루 할 수 있는 양들로만 뽀개면 전체적인 프로세스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네 효과, 지네 신드롬, 험프리의 법칙으로도 불리는 심리학 이론은 Katherine Craster라는 19세기 후반의 영국 작가의 동화로부터 시작합니다.

“지네는 너무나 행복했어요
두꺼비가 장난으로 이렇게 말하기 전까지는요

지네야, 지네야
너는 어느 발 다음에 어느 발을 내딛는 거니?

지네는 자기도 너무 궁금해저서 궁리궁리 하게 됐어요
그러다 도랑에 빠지고 말았어요

어떻게 걸어야 할지 몰라 발이 그만 꼬여버렸거든요”

종종 어떤 활동을 무의식적으로 잘 수행하다가 그 과정을 의식하게 되면 오히려 수행능력이 저하됨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냥 밀어붙이세요, 불도져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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