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you make a decision, the universe conspires to make it happen. – Ralph Waldo Emerson”
무료 체험, 오늘 또다시 당하다
가장 최근에 했던 운동이었던 크라브 마가부터 합기도, 태권도, 킥복싱, 유도 그리고 이색적인 카포에라도 했었고, 무릎이 안좋아지고 10개월 정도 쉬고 어렵게 뺐던 살도 붇는 것 같아서 2024년 신년 계획으로 해보고 싶었던 권투 관련 체육관을 찾아봤습니다.
실제로 주변의 4군데를 온라인에서 체크하고 전화 통화해서 금액부터 주차 여부등을 확인하였습니다.
생각했던 것은 4군데 다 한번씩 체험을 해보고 결정하자였습니다.
당연히 실패였습니다.
오늘 4 체육관 중 가장 친절하게 응대해줬던 한 체육관을 찾았고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운동을 한 후, “당연하듯이” 바로 계산 !
왜 네군데 돌지 않고 바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우선 “소유효과 (Endowment effect)” 때문일 것입니다. 소유효과란 1980년 미국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가 만든 이론으로, 사람들은 물건이건 사회적 지위이건 일단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나면 그것을 갖고 있지 않을 때보다 훨씬 높게 평가하는 성향을 뜻합니다.
또한 남들보다 내가 지녔을때 더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A 그룹의 사람들은 저마다 작은 손가방 하나씩을 받게 하고, B 그룹은 보여주기만 합니다. 각 그룹의 사람들에게 가방의 물건을 예측해달라고 합니다.
보여주기만 했던 B 그룹이 평가한 금액은 2달러 87센트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였고 A 그룹에서는 7달러 12센트라고 예측하였습니다. 2배 이상이 차이가 났던 것이었습니다.
다른 예들로는, 심지어 자동차 시장에서도 7일간 타보고 살 수 있는 중고 플랫폼도 생겨났고 전환율은 미국의 경우 80%가 넘는다고 합니다.
일단 타보면 바꾸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갔던 체육관이 Muji의 “이만하면 되었다” 느낌으로 체육관의 시설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면 다닐만하다고 생각하였고 다른 곳들의 안좋았던 점들은 부곽이 되었습니다.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결혼회사에 꾀 비싼 돈을 내면 결혼할때까지 주선을 하는 서비스가 있는데, 결혼 못할 경우 환불을 해준다고 합니다.
근데 재밌는 사실은 환불율이 거의 없다라는 것입니다.
이야기 해준 사람의 이야기로는 10번 이상 이성을 만나고 결혼이라는 목적을 가졌던 사람들이 이미 커플 매니져와의 친분이 쌓여서”미안해서라도” 환불을 요청하지 않는 다는 꾀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건 꼭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보이는 캠페인들과 유사한 점도 많아 보입니다.
마케터도 당하는 무료 체험 !
내일은 챔피언입니다 !